[맘스타임즈, 최영진기자] 새만금개발청은 5월 23일 서울 투자전시관에서 전북연구원과 함께 ‘의료용 헴프 산업 육성 전략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세미나는 글로벌 의료용 헴프 산업 동향을 살피고, 새만금을 ‘헴프 산업 전초기지’로 성장하기 위한 구체적 전략을 함께 논의하고자 마련됐다.
발제에 나선 전북연구원 하의현 연구위원은 최근 미국, 캐나다, 유럽 등 주요 국가에서 알츠하이머, 뇌전증 등 희귀‧난치성 뇌 질환 치료제에 헴프가 널리 활용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이들 헴프 선진국은 이미 국가 차원에서 의료용 헴프 관련 규제를 대폭 완화하고 헴프 기반 신약 개발과 고순도‧고품질 헴프 재배를 위한 연구개발에 집중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더불어 폭발적인 헴프 시장 성장성에 빠르게 주목하고 첨단바이오산업 중심의 의료용 헴프 산업 육성을 위해 특례 활용한 과감한 규제 완화, 고부가가치 품종 개발 및 생산지원, 유통 관리체계 인증제도 도입 등 다각적인 정부지원이 뒷받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새만금이 헴프 특구로 지정될 경우 의료용 헴프 재배부터 의약품 제조·유통·판매까지 전주기 관리체계를 구축할 수 있으며, 전북의 첨단 바이오산업과 연계해 섬유, 식품 등 다양한 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새만금개발청은 이번 세미나에서 논의된 내용과 경북 산업용 헴프규제자유특구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여 새만금의 광활한 부지, 우수한 물류 인프라 등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의료용 헴프 클러스터’ 조성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개발청 김민수 사업총괄과장은 “이번 세미나를 계기로 의료용 헴프 산업이 새만금 미래 성장을 견인할 새로운 먹거리로 자리잡아 가기를 기대한다.”면서, “전북 지역과 함께 의료용 헴프 산업 전주기 생태계 구축과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